와이프 임신 6주차까지는 입덧을 비롯해서 아무런 증상이 없어서 오히려 아기가 잘 있는 게 맞는 건가.. 하는 걱정까지 했었는데 7주차부터는 입덧을 시작했다.
밥 먹다 말고 화장실로 토하러 가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하루 종일 속이 메스꺼운 느낌이 들고 밥맛도 별로 없다고 한다. 좋아하던 간식도 잘 안 먹는다.
공복이면 메스꺼움이더 심해서 아침도 꾸역 꾸역 챙겨 먹고 있다.
못참겠는지 병원에서 입덧 약을 처방 받아서 자기 전에 먹는다. 근데 이게 또 부작용이 졸음이 오는 거라 낮에 일할 때 힘들다.
집에 와서는 금방 피곤해서 9시~10시면 침대에 누워버린다.

반면 나는 임신부가 아니기 때문에 몸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 평소처럼 먹고 평소처럼 일하고 평소처럼 골프치고 달리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한 사람이라도 멀쩡하니까 이것 저것 서포트를 해줄 수 있어서 다행인 거긴 한데 한편으론 미안한 마음도 든다. 난 멀쩡한데 와이프 혼자 골골대니까.
고마운 마음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도와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