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하는 법 (빌 퍼킨스) – 돈보다 경험에 집중하기

역전하는법 커버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을 ‘행복하기’라고 정의한다면 이 책은 행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기에 맞는 소비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돈을 아끼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돈을 썼을 때 가장 효용이 높은 시기가 있다.”

저자가 강조하는 소비는 주로 경험에 관한 것이다. 지금이 아니면 얻을 수 없는 경험에 대해서는 돈을 아끼지 말자 라는 요지다. 예를 들면, 20대에 전 재산을 털어 여행을 다녀오는 건 과소비가 아니다.

나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20대 초반에 혼자 해외 여행을 다녀왔다. 동유럽과 미국을 다녀왔는데 심지어 미국 여행을 갈 땐 돈이 부족해서 대학생 생활비 대출까지 받아서 여행에 보탰던 기억이 난다. 그때 유럽이랑 미국다녀오면 서 쓴 돈을 모두 합치면 500만원 쯤 됐을 거 같은데 지금와서 보면 그 돈을 아득히 뛰어넘는 효용을 줬다.

“돈 보다 중요한 건 경험이다.”

저자는 70대 할머니에게 1만 달러를 선물했던 일화를 소개한다. 저자는 할머니가 그 돈을 쓰면서 행복할 것을 기대했지만 정작 할머니는 돈을 한 푼도 쓰지 않았다고 한다. 나이가 들면 딱히 돈을 쓰고 싶은 곳이 없어지기 때문이었다. 그때 저자는 돈의 효용이 나이에 따라 다르다는 걸 몸으로 느꼈다고 한다.

나는 이 일화를 읽으며 “돈이 최고지 뭐” 생각 하면서 선물로 돈을 주던 나를 떠올렸다. 물론 그게 더 효과적인 상황도 있겠지만, 앞으로는 받는 사람의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는 선물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어렸을 때 크면서 여러 사람으로부터 많은 용돈을 받았다. 명절에, 생일에, 그냥 어른들 봤을 때 등. 하지만 돈은 훗날 어렴풋이 받았다는 것 정도만 기억날 뿐이다. 그런데 중학교 때 큰 누나가 사줬던 전자사전 만큼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갖고 싶었는데 비싸서 엄마가 안 사주던 건데 누나가 공부 열심히하라고 덜컥 사줬었다.

“인생의 타임 버킷을 만들어라.”

저자는 인생의 타임 버킷을 만들어보라고 권하는데 버킷 리스트랑 비슷하면서도 다른 개념이다.

1. 인생의 타임라인을 5~10년 주기로 나눈다.

2. 살면서 반드시 경험해보고 싶은 활동이나 이벤트의 리스트를 작성한다. 단, 돈은 고려하지 않는다.

3. 목록을 완성했으면 각각의 경험을 달성하고 싶은 나이 구간에 채워 넣는다.

괜찮은 방법 같아서 나도 타임 버킷을 작성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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