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이래서 가전은 LG 라고 하나봐요. 신혼가전으로 구매한 삼성전자 65인치 QLED TV가 3년만에 혼자 사망해 버렸습니다..ㅋㅋ 개열받는 게 고장날 거면 2년 내에 고장나고 보증이라고 받게 해주던가.. 쌩돈 60만원 날라가버렸네요.
증상은 TV를 보던 중 갑자기 화면 왼쪽 상단에 시커먼 구멍 같은 게 생긴 것이었습니다. TV를 꺼봐도 아래 사진처럼 푸르스름한 빛을 뿜길래 본능적으로 아 이건 ㅈ댔구나 싶었죠.

가까이 가보니까 약간 탄냄새도 나고 TV가 뜨겁길래 식겁해서 바로 코드 뽑아버리고 AS 접수했습니다. 딱봐도 다시 켜면 안 될 거 같아서 걍 뒀어요.

아무튼 사진을 찍어둔 게 도움이 됐습니다. 방문하는 엔지니어 분이 오기 전날에 연락을 주셨는데 문자로 사진 보내드렸더니 패널 교체해야될 것 같다고 바로 말씀하시더라구요. 교체 비용 60만1000원도 미리 고지해줘서 마음의 준비(?)는 할 수 있었습니다.

개열받긴 하지만 엔지니어는 잘못이 없기 때문에 내가 다시는 삼성 TV 안 산다라고 마음 속으로만 생각하며 알겠다고 하고 그대로 방문 일정을 유지했습니다. 패널 교체 같은 경우는 비용이 꽤 되기 때문에 그냥 안 고치고 새로 사는 경우도 더러 있는 모양이더라구요. 근데 60으로 이거 비슷한 TV를 구할 순 없기 때문에 그냥 고치는 방법이 최선이었습니다.
엔지니어 분이 방문할 때 패널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처음엔 TV를 켜고 테스트 모드로 이것 저것 해보셨어요. 아래 사진도 보시면 왼쪽 상단이 네모 모양으로 이상하게 보이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결국 계획대로 패널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TV를 아래로 내려놓을 때 좀 도와드렸구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거실장이라서 딱히 어렵지 않았는데 벽걸이면 AS도 더 빡셀듯하네요.

곧장 패널을 분리하셨습니다. 이게 패널 안쪽으로는 사실상 밖에서는 뜯을 수가 없는 구조라 정확한 원인을 알긴 어려운 모양이더라구요. 그냥 TV 화면 보고 고장났구나 아는 정도에요.

뜯어낸 패널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TV 패널 교체면 걍 새 TV로 갈아끼운다고 봐도 됩니다. 그래서 비싸죠..ㅋㅋ 이거 혹시 중고로 팔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말을 꺼내봤는데 엔지니어 분이 그런 고객들이 없었던 건 아닌데 이거 외부에 팔 곳도 없고 시도했던 분들도 다시 수거해가라고 연락온다는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구요.

패널 내부와 연결되는 반도체 같이 생긴 부품들(?)만 떼어내서 다시 연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새 패널에 다시 부품을 연결한 모습입니다. 이 상태에서 TV 화면이 잘 나오는지 확인하고 다시 조립시키셨어요.

다시 잘 나오는 TV… 화면 왼쪽 상단 자세히 보시면 보호필름이 붙어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엣지 부분에도 보호필름이 붙어 있어요. 걍 새 TV 들였다고 정신승리 중입니다.

결제는 현장에서 카드로 했습니다. 결제하면 바로 카톡이 옵니다.

영수증은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건 참 투명하고 편한 거 같습니다. 삼성이 이런 거 잘해요. 근데 TV는 왜 이따구로..

엔지니어분이 말씀하시길 고장이라 60만원 정도로 서비스되고 파손 같은 경우는 150인가 가까이 청구된다고 하더라구요. 같은 패널 부품이어도요.
AS 이후 같은 부품에 대한 보증기간은 1년이라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구매 후 2년 동안 가끔 TV 화면이 이상하곤 했는데 껐다 켜면 다시 돌아와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거든요. 그때 그냥 수리를 받아볼 걸 좀 후회가 됩니다. 앞으로는 이상 증상이 보이면 보증 기간 내에 최대한 AS를 이용해야겠어요.
가전은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