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QQQ에 투자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건 청산 가능성이다. 레버리지 투자이기 때문에 청산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존재한다. 청산되면 투자금이 1억이든 10억이든 제로(0)가 되어 버린다.
TQQQ는 나스닥100 지수의 일일 변동성을 3배 추종한다. 나스닥100 지수가 하루 33% 이상 하락하면 마진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하며 ETF는 상장폐지된다.
그래서 그게 가능한가? 생각해봐야 하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키 포인트는 하루 낙폭이 33% 여야 한다는 점이다. 며칠 또는 몇달에 걸쳐서 누적 33% 하락하는 시나리오에선 상장폐지 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나스닥 100 지수가 하루에 33%가 빠질 가능성이 있는지만 고민하면 된다.
역사적인 미 증시 낙폭은 주로 S&P500 이나 다우존스 지수를 가지고 보기 때문에 S&P500 기준 최악의 낙폭을 보면 아래 표와 같다. (ChatGPT가 만든거라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찾아보니까 대충 비슷한 거 같다.)
Rank | Date | Percentage Drop (%) | Event |
---|---|---|---|
1 | 1987-10-19 | -20.47% | Black Monday |
2 | 1929-10-28 | -12.34% | Great Depression (Beginning) |
3 | 1929-10-29 | -10.16% | Great Depression (Black Tuesday) |
4 | 2020-03-16 | -11.98% | COVID-19 Pandemic |
5 | 2008-10-15 | -9.03% | Global Financial Crisis |
6 | 1987-10-26 | -8.28% | Post-Black Monday |
7 | 1933-03-15 | -8.16% | Great Depression |
8 | 2020-03-12 | -9.51% | COVID-19 Pandemic |
9 | 2008-12-01 | -8.93% | Global Financial Crisis |
10 | 1940-06-26 | -6.99% | World War II (Fall of France) |
20% 대로 떨어진 건 블랙 먼데이라고 부르는 1987년 10월 19일 단 한 번이었다.
S&P500과 나스닥100 은 다르기 때문에 1대1 매칭은 어렵지만 현재 S&P500에 속해있는 기업이 나스닥100에도 약 80개 정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S&P500과 비교해도 큰 무리는 없다고 본다.
그리고 블랙 먼데이 이후엔 서킷 브레이커라는 제도가 생겼다. S&P 500 지수가 일일 7% 하락하면 15분간 거래를 중단시키고 13% 하락하면 다시 15분간 거래를 중단시킨다. 만약 20% 하락하면 그날은 증권 시장 거래를 아예 중단 시킨다.
현대 금융 시장에서 S&P 500 지수가 하루 20% 이상 떨어질 확률이 애초에 희박하기도 하고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도 시스템 제도로 그 이상 떨어지지 않는다.
이젠 S&P 500이 최악의 상황으로 하루 20% 떨어졌다고 가정했을 때 나스닥 100이 33% 떨어질 수 있는가? 에 대한 질문만 답하면 된다. 그 말은 S&P 500과 나스닥 100에 겹쳐 있는 종목 평균이 20% 이상 하락하고 그외 나스닥 100에 속한 기업이 일제히 말도 안 되는 폭락이 와야 가능한 건데 이 정도가 걱정될 거면 예금 말고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결론적으로 나스닥 100 지수가 하루에 33% 하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즉 TQQQ가 일일 최대 낙폭에 따라 상장폐지 되진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