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폴드 케이스에 20만원 쓰면서 느낀 분노

갤럭시 폴드 쓰면서 제일 짜증나는 게 폰이 아닌 케이스 문제였습니다. 파는 것 중에 제대로 만든 게 없어요.. 비싸기는 또 비싼데 내구성은 떨어집니다.

샀다가 고장나서 버리고, 쓰다가 짜증나서 버리고… 그렇게 하나 둘 사다보니까 대략 20만원은 쓴 거 같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 말고 버린것도 여러 개 입니다.

갤폴드 케이스4

이 포스팅에선 케이스 교체 여정을 겪으며 느낀 분노와 함께 갤폴드 케이스를 알아보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 만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폴드는 태생부터 케이스와 맞지 않는다

일단 폴드는 태생부터 케이스가 어울리는 구조가 아닙니다. 바형 스마트폰은 그냥 고정된 네모 규격에 끼우면 움직일 일도 없고 뺄 일도 없기 때문에 거의 탈이 나지 않는 구조입니다만 폴드는 접고 펼쳐야 하기 때문에 케이스를 전면부와 후면부로 나눠 끼워야 하고 반복적으로 접었다 펴는 스트레스에 견딜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만들기가 까다로운 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삼성전자 마크 달고 정품이라고 내세워서 판매하는 건 좀 제대로 만들어야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삼성 정품 케이스도 별로다

저는 돈을 좀 쓰더라도 질 좋은 걸 원해서 처음 구매할 때부터 삼성 정품 케이스를 사서 썼습니다. 근데 몇 달 쓰다가 부러졌습니다.

갤폴드 케이스3

이때 삼성 정품 케이스에 크게 실망을 했습니다. 정가 10만원씩 팔아놓고 이게 맞는 건가.. 리뷰 찾아보면 저 부분이 부러졌다는 후기가 종종 있는 거 같더라고요.

삼성 정품이니까 튼튼하겠지 라는 생각은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어차피 삼성 내부에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외주 방식으로 생산해서 타사 브랜드 제품 대비 크게 낫지도 않습니다.

전자 제품 같은 거야 A/S 때문이라도 정품을 쓰지만 케이스를 고쳐쓰진 않으니까요.

힌지 미보호 vs 힌지 보호

폴드 케이스는 힌지 부분을 덮고 있는 케이스와 힌지를 덮지 않는 케이스로 구분됩니다. 이건 취향 따라 선택하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저는 딱히 떨어졌을 때 안전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양쪽 방식 모두 고질병이 있다는 겁니다.

힌지 미보호 케이스

저는 초반에 힌지까지 덮는 게 외관상 싫어서 힌지를 보호하지 않는 케이스 위주로 구매 했었는데요. 이게 진짜 개빡치는 고질병이 있습니다. 전면부 좌측라인이 고정되지 않아서 만질 때마다 덜렁 덜렁 거립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손으로 쓱 휘어지는 걸 볼 수 있는데요. 폰에 끼워도 저렇습니다.

갤폴드 케이스5

이 이슈 때문에 좌측 하단에 보통 양면 테이프가 붙어 있습니다. 케이스 부착할 때 양면 테이프를 화면에 붙여서 최대한 케이스가 안 움직이게 고정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접착력이 별로 쎄지 않기 때문에 금방 덜렁 거리게 됩니다.

저는 왼손으로 폰 쓸 때 저거 덜렁 거리는 게 너무 짜증나서 케이스를 여러 개 사면서 이번엔 괜찮겠지 했는데 찾다 찾다 결국 다 갖다 버렸습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 저런 재질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런 거 민감하신 분들은 감안해서 구매하셔야 합니다.

힌지 보호 케이스

결국 왼쪽 기둥이 덜렁거리는 걸 막기 위해 힌지까지 덮는 형태의 케이스도 써봤습니다. 힌지를 덮는 케이스는 고정이 되기 때문에 위의 이슈는 사라졌습니다.

대신 폰이 커지고 못생겨지는 건 감수하셔야 합니다. 저는 감수하고 왼쪽 기둥이 안 덜렁거리는 거에 감사하며 쓰고 있었습니다.

근데 힌지 보호 케이스는 또 힌지 부분이 부서지는 고질병이 있더군요..ㅋㅋ 아무래도 접었다 폈다 할 때 반복적으로 압력을 받아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결국엔 못 버티고 부서집니다. 그래봤자 플라스틱 재질이니까요.

갤폴드 케이스2

이런 제품들 구매 페이지 보면 엄청 견고하고 세련된 것처럼 이미지 만들어 놓는데 사보면 세련됨 과는 거리가 매우 멀고 내구성도 대부분 실망스러웠습니다..ㅋㅋ

플라스틱 + 개폐 = 부서짐

이것도 비슷한 내용인데 그냥 플라스틱 재질에 접었다 펴는 동작이 생기면 결국 내구성에 문제가 있습니다. 폴드는 펼쳐서 세워놓고 영상을 보려는 수요가 강합니다. 저도 이 부분 때문에 아래처럼 스틱을 위로 올려서 고정하는 형태의 케이스를 써봤는데요. 이것도 걍 몇 달 쓰면 나가 떨어집니다.

갤폴드 케이스6

폰을 세워서 보는 게 중요하시면 차라리 마그네틱으로 따로 붙여서 쓰는 제품을 찾아보시는 게 나을 거에요.

액정 보호 필름이 있는 케이스

그렇게 찾다가 결국 지금 쓰고 있는 건 액정 보호 필름이 있는 케이스입니다. 솔직히 액정 필름 붙으면 화질 손해봐서 쓰고 싶지도 않은데 어쩔 수 없이 쓰고 있습니다.

갤폴드 케이스1

왜냐하면 중간에 필름이 들어가니까 왼쪽 기둥이 자연스럽게 고정이 되더라고요. 적어도 덜렁 덜렁 스트레스는 없고 케이스 힌지 부분 아작나는 스트레스도 없으니 그냥 씁니다.

결론

갤폴드는 제대로 만든 케이스를 찾기가 힘듭니다. 구조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맘에 쏙 드는 케이스를 찾는 건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쓸 거 더 있는데 짜치기도 하고 손도 아파서 오늘은 이만 쓰겠습니다..ㅋㅋ

삼성 정품 케이스를 비롯한 케이스 회사에서 갤폴드에도 신경을 더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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