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엔 유독 힘들었다. 금요일 일 끝나고 집에 왔는데 긴장이 풀렸는지 9시도 안 되서 급격하게 졸리더니 곯아 떨어짐. 1시간만 자려고 했는데 눈 떠보니 새벽 12시.
프로젝트를 동시에 여러 개 하고 있는데 예기치 못한 변수와 장애로 일정이 지연됐다. 그와중에 다른 일은 더 들어오고 고객은 무조건 일정 맞춰야 된다고 압박.
신입 땐 그냥 소프트웨어에서 발생하는 문제에서만 스트레스 받았는데 요즘 점점 비즈니스 적인 무게감도 느낀다.
결국은 회사 대 회사로 계약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보니 일정 내 완료하는 것에 대한 중요도가 꽤 있는 편이다.
단순히 서비스가 늦어져서 문제라기보다는 우리와 계약을 맺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고객사도 사내에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절차가 있다보니 다른 팀의 검수를 기간 내 받아야 하는 등의 이슈가 있다.
아니 근데 내가 빨리 빨리 일하기 싫은 게 아니고. 몸이 한 개고 다른 일정도 이미 차 있는데 기간내 뭔가를 해야되는 상황인게 어렵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