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생겼다. 어느덧 9주차를 앞두고 있다. 아빠가 된 걸 인지한지는 4주쯤 되었다. 임신 12주차부터가 안정기로 평가되기 때문에 그 전에는 많이 조심하게 되는 거 같다. 그래서 이 글도 한달이 지나서야 쓴다.
와이프가 임신 테스트기를 확인했을 때 처음든 생각은 ‘이렇게 쉽게..?’ 였다. 와이프랑 아이를 갖기로 결심하고 첫 시도에 바로 생겼기 때문이다. ㅋㅋ 우리 좀 건강한듯?
아이가 건강하기만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태명도 튼튼이로 지었다.
임테기를 확인한 날 바로 후다닥 병원을 찾아갔다. 거기서 처음으로 초음파 사진을 봤는데 검은색 배경에 콩알만한 게 보였다. 그때 느닷없이 울컥했다. ㅋㅋ 우리가 무언가 대단한 일을 한 거 같은 느낌?
유명한 우주 사진이 떠올랐다. 보이저 1호가 지구에서 60억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촬영한 지구 사진 ‘창백한 푸른 점’. 역시 부모가 되면 감정 과잉이 되는 건가.

부모님이랑 장인 장모님께는 소식을 하루 이틀 뒤 바로 알렸다. 겁나 좋아하셨다. 그냥 애만 낳아도 효도인 거 같다..ㅋㅋ
와이프가 요즘 입덧을 한다. 졸음도 많아졌다. 누워 있는 거 보고 있으면 좀 안쓰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새로운 여정 함께 잘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