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틱스 통계를 분석해 보려고 한다. 물론 다른 거 신경 안 쓰고 읽을 만한 글만 주구장창 써도 방문자 수는 자연히 늘어나겠지만 이렇게 해서는 발전이 없다.
블로그 통계라는 게 단순히 어떤 글이 조회수가 높은지, 방문자 수는 계속 성장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있지만 거기서 한 발 더 들어가면 방문자가 어떤 글을 오래 봤는지, 어떤 글에서 2초도 못버티고 나가버렸는지, 주로 어디서 들어왔는지 같은 데이터를 확인할 수가 있다.
이런 고급 정보를 애널리틱스에서 무료로 다 제공해주고 있는데 눈 귀 다 막고 아몰랑 글만 쓸래~ 하는 것도 미련하다는 생각이든다.
사실 이 워드프레스 개설하기 전엔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했었는데 그때 그렇게 운영했었다. 유입 분석은 거의 안 했고 글만 썼다. 2년쯤 운영했고 최고 일 조회수는 4000까지는 갔었다. 지금은 하루 2000명쯤 들어오고 있는데 지금와서 보니까 처참한 심경이다.
왜냐면 해당 블로그에 워드프레스로 이전한다는 공지를 올렸는데 그 공지보고 여기로 타고 들어오는 숫자를 며칠 간 보고 있자니 아니 뭐지 버근가 싶었다. 아니 왜 아무도 안 들어오냐고…
숫자가 제로가 아닌 걸 확인했기 때문에 페이지에 문제는 전혀 없는 걸 알게 됐지만 대충 계산해보니까 사이트 조회수 1만쯤 나와도 그중 여기로 유입되는 방문자는 5명 남짓이다. 아무리 정보성 블로그라지만 이건 좀 너무한 거 아닌가…
생각을 좀 해봤는데 그만큼 블로그가 매력적이진 않았다는 거다. 하나를 읽으면 다른 것도 읽고 싶게 하는 매력이 있어야 체류 시간도 올라가고 블로그에 관심도 생기고 그러는 건데 말이다.
궁극적으로는 검색한 정보 읽고 땡~ 하는 거 말고 다 읽고 나서도 “이 블로그 좀 치네?” “다른 것도 읽을만 하겠네?”하면서 다른 글도 클릭해보는 블로그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 거 아니면 요즘 챗GPT 다 뭐다 해서 AI한테 궁금한 거 물어보면 다 알려주고 앞으로도 더 그럴텐데 정보성 블로그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 나조차도 챗GPT-4 출시되고부터 구독하면서 엄청 쓰고 있다.
사족이 길어진 거 같은데 결론은 블로그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애널리틱스에서 이런 저런 지표도 좀 보면서 사이트에 방문하는 분들이 좀 더 유익한 정보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개선을 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지금 애널리틱스 사용법을 거의 모르기 때문에 하나 하나씩 배워가면서 해야될 거 같긴한데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체크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