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 990v4 후기 – 비싼 가치가 있을까?

뉴발란스 990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빈지노의 노래를 듣고 난 후 였습니다. 990 이라는 곡인데 가사에 빈지노가 새 990을 신고 풀밭을 밟는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물론 이 노래가 아니어도 990 시리즈는 원래 뉴발란스의 스테디셀러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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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 때도 가격이 25만원쯤 됐던 거 같은데요. 제 기준 20만원이 넘는 신발은 신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더 호기심이 갔습니다. 비싼 신발은 좀 다를까? 하고요. 그래서 와이프한테 생일 선물로 사달라고 했습니다 ㅋㅋ.

990은 구입하면 정품확인카드를 같이 주더라고요. 캬.. 비싼 건 대우를 달리 해주는 구나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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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신발에 문제가 생겨서 A/S를 맡겨야 하면 이 워런티를 지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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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A/S 맡길일이 있을까 싶었지만 저는 그동안 2번 맡겼습니다..ㅋㅋ 신발 한쪽의 밑창이 자꾸 살짝 벌어지더라구요. 2번 맡겼는데도 또 그러길래 짜증나서 걍 제가 순간 접착 본드로 붙여버리고 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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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USA~

혹시 이 신발이 사고 싶다면 그냥 사세요. 어차피 사고 싶은 건 계속 생각나기 마련이고 990이 비싸봤자 보통 신발의 2배도 안돼요. 두 켤레 살 돈으로 한 켤레 사보자~ 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990v4가 확실이 예쁘긴 한 거 같습니다. 딱 뉴발하면 떠오르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색깔입니다. 택배 박스를 열었을 때 딱 제가 기대했던 신발이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참고로 990 라인은 Made In USA 라서 그런지 판매 정책이 그런건지 뉴발란스 오프라인 매장에 재고가 대부분 없습니다.

공홈 들어가보니까 지금도 SOLD OUT 되어 있네요. 사고 싶어도 맘대로 못 사는 제품.. 재수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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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신는 느낌은 좋았어요. 쿠션이 엄청 좋다 던가 그런 건 아니고요. 무리 없이 데일리로 신고 다니기 편한 정도인데 그냥 브랜드 정체성을 대표하는 신발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실제로 990은 신고 다니면서 주변 피드백을 종종 받았던 거 같아요. 신발 예쁘다고 하거나, 990 어떤 모델인지 물어보거나, 나도 그 신발 사려고 했는데 라고 알아보는 식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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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신은지 1년 6개월이 되어서 신발을 바꿀 때가 됐습니다. 밑창도 많이 닳았고요. 와이프한테 살 때 10년 신을 거라고 너스레 떨긴 했었는데..ㅋㅋ.

990을 또 사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신으면서 만족했던 기분은 분명히 있지만 다른 신발보다 10만원씩 더 주면서 계속 살 정도는 아닌 거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구성에 실망했어요. 얼마 신지도 않았는데 밑창이 떨어졌거든요. A/S도 느렸고요. 제가 다른 뉴발 신발도 A/S 받아 본 적이 있는데 오히려 990이 더 처리가 느렸습니다.

다음 신발은 2002로 살 거 같습니다. 매장에서 봤는데 990 이랑 느낌이 비슷하면서 디자인도 마음에 들더라고요. 원할 때 언제든지 사기도 수월하고요.

뉴발란스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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