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갤럭시 폴드3부터 폴드를 쓰기 시작했고 현재는 작년에 산 폴드6를 쓰고 있다. 폴드6도 전작대비 좋아진 부분이 꽤 있어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샀는데 이번 폴드7은 확실히 반응이 전과 다른 거 같다.
그동안 폴드 쓰는 사람은 회사에서 거의 보지 못했고 가끔 밖에서 3040 아저씨들이 쓰는 걸 종종 봤는데 이젠 주변 사람들이 폴드7을 사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지 않더라도 한번 사볼까 관심 갖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아저씨 폰인 건 여전하다. 여자 중에 갤폴드 살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은 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거 같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폴드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케이스를 끼워 사용하는데 열에 아홉은 우중충한 검정색 단색 컬러로 이게 벽돌인지 핸드폰인지 진짜 안 예뻐 보이기 때문에 아이폰을 두고 폴드를 살 이유는 없다. 뭔가 폰이라기 보다는 작업 도구 같은 느낌.
본론으로 돌아와서 주변에 폴드7 산 사람들 얘기 들어보니까 킥은 얇아진 화면이었다. 그동안 폴드는 두껍다 무겁다 얘기가 많았는데 이번엔 전작 대비 획기적으로 얇아졌다.

얇아지면서 S펜을 못 쓰게 되었는데 인터넷 댓글 보면 ‘다 좋은데 S펜이 아쉽다..’라는 반응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어차피 초반에만 끄적거리다 조만간 S펜이 어디갔는지도 모르게 되는게 현실이기 때문에 딱히 걱정할 부분은 아닌 거 같다.
지금 반응을 보니까 S펜 버리고 화면 얇아진 게 그냥 정답이다. 솔직히 나는 그동안 폴드 사면서 얇거나 무겁거나 이런 건 별로 고려하지 않았는데 이게 꽤 중요한 문제였던 거 같다.
이번엔 얇아지면서 화면까지 더 넓어졌는데 특히 접었을 때 갤럭시S 시리즈랑 거의 흡사한 수준으로 전면부 화면을 넓혔다. 이 부분도 영향이 컸던 거 같다.
카메라도 최고 사양으로 달아놨다. 갤럭시S 시리즈 대비해서도 안 밀린다. 카메라 성능은 아무리 아저씨라도 욕심을 내기 때문에 이 부분도 한 몫한 거 같다. 나도 폴드6 살 때 불만이 아니 그냥 S울트라 급으로 달아주고 돈 더 받으면 되지 뭐하는거지 싶었는데 이번에 잘 바뀌었다.

문제는 지멋대로 계속 올라가는 가격인데 요즘은 무엇이든 가격 안 오른 거 찾기가 어려워서 10~20만원은 올라도 그냥 눈감고 사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번 폴드 시리즈는 처음으로 플립보다 폴드가 많이 팔리고 있는 상황이고 전작 대비 판매 성과도 좋다. 뭔가 폴드7을 기점으로 앞으로 폴드 사용자가 더 많아질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