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올림픽대로를 달리는 기분

솔루션 엔지니어는 외근이 잦다. 나는 그게 아주 마음에 든다.

외근이라는 키워드는, 내가 일을 그만 두지 않고 4년 가까이 엔지니어로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개발자 동기들한테 물어보면 나가는 거 싫고 그냥 회사에 있는 게 좋다고 하는 성향도 꽤 많던데 나는 사무실에 9 to 6 앉아 있을 자신이 없다.

이동할 땐 주로 자차를 이용하고 있다. 햇살 좋은 날 오후에 한적한 올림픽대교를 달리다보면 ‘아, 이 맛에 외근직하지’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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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 혼자 있으면 자유로운 기분이다. 일하러 가고 있지만 그 순간 만큼은 자유다.

업무 전화는 다 대응하긴 하는데, 그래도 왠지 모르게 보호 받고 있는 느낌이다. 여차하면 ‘운전 중이니까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라고 할 수 있어서 그런 거 같기도 하다.

이동 시간이 근무 시간에 포함된다는 건 외근직의 큰 장점이다. 처리할 일이 많은 날엔 걸림돌이긴 하지만.

여하튼 바깥 공기 쐐면서 일할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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