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3에서 약 3년만에 갤럭시 폴드6로 갈아탔습니다. 폴드 시리즈를 계속 써야겠다는 생각을 굳혔기 때문에 사전예약 첫날 바로 구매했습니다. 신나게 써보고 있는데 역시 폴드를 계속 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가장 마음에 드는 변화는 외장 화면입니다.
5세대 폴드까지 외장 화면은 ‘폴드스러웠습니다’. 폴드6 이전 제품들의 외장 화면을 보시면 왼쪽 베젤이 오른쪽과 균형이 맞지 않습니다.
접고 펴는 기기라는 걸 강조하기 위함인지 기술력이 부족했던 건지 모르겠지만 결코 보기 좋은 레이아웃은 아니었어요. 저는 약간 임시로 쓰는 화면(?) 같은 느낌을 받곤 했습니다.
가로 길이도 좁아서 타이핑할 때 불편하고 유튜브 보기에도 화면이 작았습니다. 물론 쓰다보면 적응하긴 합니다만 ‘외장 화면도 쓸만해’라고 자신있게 말하긴 어려웠습니다.
근데 이번 폴드6는 외장 화면이 쓸만 합니다. 바타입 스마트폰과 비슷하게 변경되었습니다. 좌우 베젤이 대칭됩니다. 화면 가로 길이는 넓어졌구요. 특히 제가 폴드3를 쓰다가 3세대 만에 넘어가서 그런지 체감이 큽니다. 레이아웃에 안정감이 생겼고 이정도면 외장 화면으로도 장시간 뭔가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게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싶은데요. 폴드 시리즈를 사용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부분 중 하나가 무게라고 많이 언급되더라구요. 예전부터 그랬고 지금도 메인 이슈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저는 폴드3 쓸 때도 그렇게까지 무게 때문에 스트레스 받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요즘 큰 스마트폰이 다 무겁기 때문입니다…ㅋㅋ 작은 바형 스마트폰을 쓰면 모를까 울트라 급 화면에서는 갤럭시든 아이폰이든 무게가 꽤 나갑니다. 폴드랑 비교해서 막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게 아니에요.
아이폰15 프로 맥스 221g, 갤럭시S24 울트라 232g 입니다. 폴드6 무게는 239g 입니다. 이젠 바형 스마스폰의 플래그십 라인과 무게가 비슷해졌습니다.
폴드3가 271g 이었던 걸 감안하면 3세대만에 40g 감량 됐습니다. 갤럭시 울트라를 문제 없이 쓸 정도라면 갤럭시 폴드도 이젠 무게 때문에 못쓰진 않을 거 같습니다.
폴드6의 배터리 용량은 4400mAH 입니다. 이전 폴드5와 동일하구요. 찾아보니까 폴드3와도 동일합니다. 사실상 배터리 스펙은 계속 고정되고 있는데요.
그렇지만 소프트웨어에서 최적화는 계속 이루어지는 거 같습니다. 폴드3는 배터리 닳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밖에 나가면 무조건 보조 배터리가 있어야 됐는데 이젠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확실히 배터리는 용량만 보면 안 되는 거 같습니다. 오히려 소프트웨어에서 최적화를 얼마나 잘하느냐가 관건인 거 같아요.
아무튼 새로운 폴드6로 전자책도 보고 넷플릭스도 보고 유튜브도 보고 웹서핑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요. 역시나 펼쳐서 쓰는 내장 화면은 만족스럽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230만원 인데…갤럭시 폴드6 구매한 이유 글에서도 자세히 썼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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